1997년의 우리나라 외환 위기
1997년 7월 타이에서 시작된 외환 위기의 불길이 우리 경제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그 해 11월에 들어서면서 환율이 크게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외환 시장에 엄청난 양의 달러를 풀었지만, 환율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다. 그 이전까지 줄곧 900원대를 유지하던 대 달러 환율이 12월에는 종전의 두 배가 넘는 2,000원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정부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채 계속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팔았고, 그 결과 외환 보유액이 거의 바닥나 국가 부도 진전의 위급한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 외환 위기는 우리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지난 20여 년 동안 7%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해 왔던 경제 성장률은 1998년에 이르러 - 5.7%로 곤두박질 치고 실업률도 7..
경제와 삶/국민 경제
2015. 4.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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