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생산 요소의 수요자이다

시장 경제에서 기업은 어떤상품을 어떻게, 얼마나 생산할지를 스스로 결정한다. 그런데 상품을 생산하려면 생산 요소인 노동, 건물이나 기계와 같은 자본, 땅이나 햇빛, 광물과 같은 자연 자원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생산 요소는 주로 가계가 제공하는데, 기업은 가계가 제공한 생산 요소를 생산 요소 시장에서 구입하여 사용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의류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자. 그리고 그가 디자이너, 재단사 등 근로자를 고용하고, 땅을 사서 공장과 창고를 짓고, 금융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재봉틀 등의 기계를 설치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는 생산 요소 시장 중 노동 시장에 구인 광고를 하여 디자이너를  고용한 것이고, 공장 부지는 토지 시장에서 임대하거나 구입한 것이며, 재봉틀은 재봉틀 자본재 시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리고 각각에 대해 그 대가로 디자이너에게는 임금을, 공장 부지에 대해서는 지대를 , 자본재를 사느라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할 것이다. 이처럼 모든 기업은 생산 요소의 수요자로서, 생산에 필요한 노동, 자본 등의 생산 요소를 생산 요소 시장에서 제공받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

* 천일염을 만들려면 자연 자원(바닷물, 햇볕, 바람 등), 노동(근로자), 자본(천일염을 만드는 여러 도구) 등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