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나', 즉 표현 주체의 주관적인 감정·느낌·판단을 표현한다. 특히 문학의 여러 하위 갈래 중에서 시는 '나'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갈래이다. 시는 1인칭 화자 '나'의 입을 통해 나의 감정·느낌·판단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시에서 말하는 '나'의 표현은 시인의 내면적 체험을 개성적인 감성과 상상력을 통해 미적으로 형상화할 때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