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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문학 받아들이기 49

박영준의 ‘모범 경작생’ 작품 읽고 감상하기

박영준의 ‘모범 경작생’이라는 작품을 읽고 작품의 주제를 이해하고, 이를 비판적·창의적으로 수용해 보자. ‘모범 경작생’이라 이름 붙인 이유 이 작품의 주인공 ‘길서’는 남들보다 교육을 더 받고 자기 땅까지 가진, 마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일제의 농업 정책을 앞장서서 선전하고, 자기 이익만을 위해 관료들의 계략에 동조한다. ‘모범 경작생’이란 원래 훌륭한 농라꾼을 의미한다. 그러나 작품의 내용으로 보아 지주와 친일 관료의 착취를 간접적으로 도와주면서 뽐내고 살가가는 길서의 처세를 풍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전영택의 ‘화수분’, 채만식의 ‘태평천하’ 등의 작품들도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희곡의 특성 살펴보고 희곡으로 재구성하기

〈 희곡의 특성 〉무대 공연의 문학 : 무대 공연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행동의 문학 : 희곡은 등장 인물의 대사와 행동(연기)을 통하여 인생을 표현한다.대사의 문학 : 인물의 대사를 통해서 사건이 전개된다.갈등의 문학 : 희곡은 인물과 인물 사이의 극적 대립(갈등)을 주요 구조로 한다.현재화된 인생 표현 : 무대에서 인생의 모습을 직접 표현해 보이므로 모든 일은 현재 일어나는 일로 표현된다. 다음은 박지원의 ‘허생전’ 중에서 허생이 변씨에게서 돈을 빌리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희곡의 특성에 맞게 창조적으로 재구성해 보자.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과 희곡 ‘허생전’ 비교하기

다음은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의 일부분으로, 앞에서 제시한 오영진의 희곡 ‘허생전’과 같은 부분이다. 소설이 희곡으로 재구성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특히, ‘박목인’은 박지원의 소설에는 없었던 인물이다. 희곡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이 인물에게 부여된 기능은 무엇인가?

허생전許生傳의 이해와 감상

이 희곡은 박지원의 한문 단편 소설 '허생전'과 채만식의 소설 '허생전'을 골격으로 새롭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그 서사적 짜임새가 앞의 작품들과 유사하다. 박지원은 '허생전'에서 진보적 생각으로 봉건 체제의 모습을 지적하였는데, 오영진은 '허생'이라는 인물을 현대화하여 1960년대의 권력 구조를 매판買辦 정치로 몰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허생의 행동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부정한 치부, 부정 부패한 관리 등 당대 사회의 모순을 하나하나 비판하고 있다. 작가는 허생이라는 인물의 비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른 등장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비하시킴으로써 당대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희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의 각 장 앞에는 무대 지시와 함께 해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소설적인 기법..

오영진吳泳鎭의 희곡 '허생전許生傳'의 줄거리

오영진의 '허생전許生傳'은 박지원의 한문 소설 '허생전許生傳'을 희곡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1960년대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소설과 희곡이라는 갈래의 차이에 따라 주제의 형상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시대의 차이가 작품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음미하기 위하여 그 줄거리부터 살펴 보자.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해와 감상하기

'메밀꽃 필 무렵'에서의 사건은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에 따라 교묘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기법상 평면적 시간의 흐름을 골격으로 하고, 역순행적인 과거 사건을 끼워 넣은 입체적 구성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공간적 배경은 매우 중요하다. 달이 비치는 메밀밭, 장꾼들이 이동하는 강원도의 산길, 고개, 개울, 벌판, 그리고 해가 기울 무렵부터 달이 기울 때까지의 분위기 등은 순박한 인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서정성 짙은 소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푸른 달빛에 젖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광경이야말로 현실의 세계이면서도 환상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길, 유랑인의 애수, 길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대자연과 거기에 녹아 드는 삶의 실상,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그리움 등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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