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은 전달하고자 하는 관념을 대상 혹은 사물로 구체화하는 표현법이다. 그러나 시를 쓰는 사람이 구체화된 사물에 인위적으로 의미를 부여한다고 해서 상징이 저절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대체로 상징적 표현이 성립되려면 어떤 사회나 문화의 전통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관습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문화적 맥락이 작용하거나, 혹은 한 시인이 여러 작품을 통해 반복적으로 개인적 상징 체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이 시에서 '빛'은 시 전편에 반복되어 나타남으로써, 작품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즉 '빛'은 시인 자신의 어떤 관념을 내포하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 시의 화자인 '나'는 단순히 '빛을 찾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내일을 열어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빛'은 시인이 추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