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예술의 여러 갈래 중에서 문학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영화와 드라마일 것이다.영화와 TV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시나리오나 극본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의 뿌리는 희곡에 있다. 다만 영상 예술의 특성에 맞게 희곡의 관습과 형식, 특히 시퀸스의 처리 방식에 변형을 주고, 영상 미학의 원리를 첨가시킨 것이 시나리오나 극본이라 할 수 있다. 고전주의 시대나 현대의 희곡들이 오늘날 자주 영상화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희곡 이외의 문학 장르가 영화·시나리오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소설은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상물로 제작하기가 용이한 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상물로 제작되었던 것이 후에 소설로 재창작되어 발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