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은 영서·영동 지방에 분포되어 전해 내려오는 구슬프고 구성진 가락을 지닌 노래로, 일명 '아라리'라고도 불린다. 조선 초, 고려 왕조를 섬기던 선비들이 낙향하여 입지 시절의 회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난을 겪어야 하는 심정 등을 한시로 읊은 것이 그 지방에 구전되던 토착요에 접목되어 유래하였다. '정선 아리랑'은 다른 민요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의 일이나 하나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부른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인간상이나 감정을 속임없이 전래의 가락에 맞추어 불렀는데, 자연과 인생을 비유하여 노래한 것과 진리를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