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산업에서는 꾸준하게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신약들은 기존의 약보다 좀 더 효과가 좋거나 혹은 심각한 부작용이 덜하다. 그런데 이러한 신약 개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돈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답은 아니다. 기존의 아스피린보다 조금 개선된 새로운 효능의 진통제가 개발되어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하자. 새로운 아스피린이 미친 효과의 크기는 단순히 이 약을 소비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의 액수보다 크다. 요컨대 새로운 아스피린에 대한 사람들의 지불 용의는 실제 지불한 것보다 더 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폐결핵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바꾸어 놓았다. 아마도 많은 사람은 페니실린에 대해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