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보호 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8월 중국을 상대로 제기된 반덤핑 관세 등 불공정 무역 관련 조치는 17개 국가의 79건, 무역액 기준으로는 100억 3,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6.2%, 금액은 121.2% 증가한 수치이다. 영국 무역 문제 연구 기구GTA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준비하는 무역 보호주의 조치 134건 가운데 77건이 중국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 무역주의라는 칼날의 절반 이상이 개혁·개방 이후 수출을 통한 고도 성장을 추구해 온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