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삶/경제란

증가율과 감소율은 비대칭적이다

앞으로가 2015. 7. 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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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에 소득이 50% 감소했다가 그 이듬해에 50% 증가한다면 소득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이다. 간단한 예로 소득이 100만 원에서 50% 감소하면 50만 원이 된다. 여기에서 소득이 50% 증가하면 25만 원이 늘어나므로 75만 원이 되는데 그친다. 소득이 50% 감소했다가 바로 50% 증가하더라도 원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원래 수준인 100만 원이 되려면 50%보다 더 많이 증가해야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증가율을 구하는 공식에서 비롯한다. 증가율을 계산할 때마다 분모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증가율뿐 아니라 비율의 경우에도 분모의 크기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두 국가의 실업률[각주:1]이 같다고 해서 실업자 수가 동일하다고 말할 수 없다. 양국의 경제 활동 인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 증가율의 비대칭성


같은 비율로 증가한 후 감소하거나, 감소한 후 증가하더라도 최초의 값과 최후의 값이 다른 현상


  1. 실업률 = 실업자 수/경제 활동 인구 x 10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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