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삶/문학이란?

문학을 통한 더 나은 삶의 추구

앞으로가 2015. 4.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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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세계는 허구의 세계이다. 다시 말해, 문학의 세계는 작가의 상상력과 공상이 빚어 낸 가상의 세계이다. 문학이 허구의 세계를 다룬다고 해서 거짓되거나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문학은 허구를 다루지만, 그 허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참된 가치나 올바른 삶의 방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문학을 창작하고 수용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온갖 문제를 문학으로 형상화[각주:1]한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 인간과 세계의 숱한 갈등, 사회 현실이 지니고 있는 모순, 속세에 대한 부정과 자연에 대한 갈망, 사물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없는 운명 등이 문학 속에  표현된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며,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꿈꾼다.


심훈의 시 '그 날이 오면'을 떠올려 보자. 이 시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암울한 민족 현실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민족의 독립을 강렬하게 염원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인이 노래하는 이러한 염원은 문학이 인간의 삶을 반영할 뿐 아니라.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꿈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것이다. 


문학에서 인간의삶을 형상화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작가는 사건이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혹은 사물의 한 측면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거나 은폐할 수도 있으며, 주관적인 느낌과 판단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또는 순수한 공상과 자유 연상의 수법을 빌려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그릴 수도 있다. 작가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삶과 현실을 창조적으로 변형하려는 꿈을 실현한다. 따라서 문학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이나 가치 지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 문학적 형상화 : 언어의 독특한 조직에 의해 정서, 느낌, 관념, 사물 등을 구조화하는 표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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