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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 292

문학 이해를 위한 길라잡이 글

인간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희로애락의 감정에 사로잡힌다. 작은 행복에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다가도, 때로는 고달픈 인생사에 분노하거나 슬퍼한다. 어떤 점에서 희로애락은 인간의 인간다음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예술의 한 갈래인 문학을 친숙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문학이 다루는 세계가 다양하고 복잡다단하며, 시대·지역에 따라 문학을 규정하는 의미가 계속해서 변해 왔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동양의 전통 사회에서는 문필 행위의 모든 결과물을 문학으로 보았기에 역사서·경서와 같은 논설적·실용적인 글까지 모두 문학으로 간주하였다. 서양의..

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변辨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면 아마도 생각할 줄 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를 가리켜 어떤 철학자는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러한 인간의 생각할 수 있는 정신활동이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 경우, 문화의 핵심에는 문학이 자리잡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각을 가능케 하는 것은 언어이고, 언어의 최고 가치 활동이 문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다만 문학 작품을 이해, 감상, 창작하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더 넓게 한 민족의 문화, 나아가 범 인류의 문화를 이해하고 창조하는 능력, 인간 사유思惟의 폭과 넓이를 함양시킬 수 있는 능력, 상상력을 계발하여 새로운 정신의 영역을 확충시킬 수있는 능력, 미적 감성과 윤리적 판단을 증..

문학과 삶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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