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선진 기술의 모방과 저임금 노동에 의존하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과학 기술에 대한 선진국 간의 경쟁과 협력이 확대되면서 기술 보호주의가 강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연구 및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소위 '삼저 호황'에 힘입어 대규모의 무역 흑자와 함께 반도체, 컴퓨터, 통신 기기 등 첨단 산업이 크게 발전하여 물가 안정 속에 고도 성장을 이어 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