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나목' - 고목과 나목의 차이 이 작품은 6·25 전쟁의 상흔이 많은 사람들을 암담하게 했던 시절에 인간다운 가치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정신적 성숙을 다룬 작품이다. 전쟁의 삭막함 속에서는 고목으로 보였으나, 안정된 상황에서는 나목으로 보이는 평범한 일상인의 눈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통찰한 예술가의 혜안이 역설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문학과 삶/문학과 문화 2015.12.24
소설 '나목'이 나오게 된 배경 소설 '나목'은 '나무와 두 여인'을 그린 박수근 화백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작풍이다. 단순한 소재적 차원을 떠나, '나무와 두 연인'의 느낌과 분위기, 정신 세계가 이 소설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작품의 시대 배경인 1950년대 현실과 연관시켜 살펴보자.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연인' '나무와 두 연인'은 1964년 작으로 화폭에 담긴 풍경은 1950~60년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민들의 삶의 모습이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이런 인물들과 헐벗은 나목이 어우러지는데, 이것은 어려운 시대를 이겨 내고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 한 저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문학과 삶/문학과 문화 201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