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세계는 허구의 세계이다. 다시 말해, 문학의 세계는 작가의 상상력과 공상이 빚어 낸 가상의 세계이다. 문학이 허구의 세계를 다룬다고 해서 거짓되거나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문학은 허구를 다루지만, 그 허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참된 가치나 올바른 삶의 방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문학을 창작하고 수용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온갖 문제를 문학으로 형상화한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 인간과 세계의 숱한 갈등, 사회 현실이 지니고 있는 모순, 속세에 대한 부정과 자연에 대한 갈망, 사물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없는 운명 등이 문학 속에 표현된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며,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