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다고 노래한 시인이 있다. 문학의 창작도 한 송이 국화가 탄생하는 과정과 흡사한 것은 아닐까? 사물을 대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들, 이러한 감정을 낳게 한 사회·자연·우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오랜 시간의 사색과 훈련을 통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창작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고뇌와 시련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고뇌와 시련이 열매를 맺어 한송이 국화꽃처럼 찬연한 문학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숱한 고뇌와 시련을 통해 문학 작품이라는 창작의 결실을 맺어 낼 때 우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창작의 희열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창작의 희열을 몇몇 시인·작가들의 전유물로 알고 방관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우리 모두가 시인·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