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을 수용하는 세 번째 단계는 독자가 문학 작품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것이다. 즉 독자는 문학 작품에서 찾아 낸 인식적·윤리적·심미적 가치를 자신의 삶에 비추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여러 가지 면에서 현재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만세전'을 읽은 독자는 '나는 3·1 운동 전후의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는 나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할 만한 용기가 있는가, 또한 그것을 글로 잘 표현할 수 있는가?', '만약 내가 일제 강점기를 살았더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어느 정도로 관심을 기울여 왔는가?' 등 여러 가지 물음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의 수용을 통해 문학적 가치를 내면화하는 활동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