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① : 방글라데시의 경제학자이자 은행 설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대학교수 시절 한 빈민촌을 방문했는데 거기서 대나무 의자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는 수피아 베굼이라는 젊은 여인을 만났다. 그녀가 대나무 의자 하나를 만드는 데는 원재료 값으로 22센트가 필요했다. 그러나 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그녀는 원재료를 중간 상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나무 의자를 중간 상인에게 24센트에 판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재료를 공급받기로 하였다. 그녀는 대나무 의자를 직접 시장에 팔면 훨씬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원재료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주는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중간 상인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힘들여 의자를 만든 대가로 그녀가 벌어들인 돈은 겨우 2센트에 불과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