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책 당국은 다양한 쟁책을 마련하여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 우선 대부분 국가에서는 중앙은행을 정부로부터 독립시켜 독자적으로 금융 정책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긴축 정책을 편다. 그러나 전체적인 공급 감소에 따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는, 물가 상승과 함께 경기 침체가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에 긴축 정책으로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가 상승을 임의로 억제하면 그만큼 더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게 되어 실업의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