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실업자라면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대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만, 공식적인 통계상의 실업자는 일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업자는 만 15세 이상의 일할 능력이 있는 노동 가능 인구 중에서 일할 의사가 있는데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이다. 만일 노동 가능 인구 중 어떤 사람이 일할 의사가 없어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있다면 그 사람은 실업자가 아니라 비경제 활동 인구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조사 시점에서 일정 기간 동안 구직 활동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일할 의사가 있는지를 판단하여 실업자와 비경제 활동 인구를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실업자와 비경제 활동 인구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실직한 사람이 오랜 구직 활동에도 취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