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오광대'는 조선 후기의 사회 변동과 민중의 비판적인 현실 인식을 배경으로 성립된 가면극 중의 하나이다. 양반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말뚝이'라는 등장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풍자와 해학을 이해해 보자. 말뚝이의 역할 말뚝이는 민중으로 대변하는 전형적인 인물로 풍자적, 해학적 어조를 사용하여 양반을 조롱하고 공격한다. 말뚝이는 당대 서민들의 언어를 구사하여 서민을 대변하고, 때로는 양반의 권위적인 말투를 흉내내는 반어적 수법으로 양반을 풍자하기도 한다. 경남 통영統營 지역에서 발생한 '통영 오광대'는 다른 가면극들과 마찬가지로 조선 후기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민중들의 성숙된 현실 인식과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양반 계급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