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살자

자원 배분의 효율성은 일상 생활의사례를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영민이는 영어 공부를 하고, 경진이는 경제 공부를 한다고 하자. 영민이는 영어 책을, 경진이는 경제 책과 영어 전자 사전을 갖고 있다. 전자 사전이 영민이에게 전달된다면 경진이의 만족은 감소하지 않으면서도 영민이의 만족은 증가할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 전자 사전이 경진이에게 있는 현재의 자원 배분 상태는 비효율적이다. 비효율적인 상태에서는 아무에게도 손해가 가지 않으면서 어떤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새로운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영민이에게 전자 사전이 있다면 자원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자원은 희소하므로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자원을 낭비한다면 생산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감소하므로 우리의 소비량과 만족도 그만큼 제한된다. 이는 분명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주어진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효율성은 경제 체계의 종류와 관계없이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이다. 효율성은 주어진 자원을 가지고 가장 커다란 효과를 달성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의도한 효과를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달성하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주어진 자원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최대한 생산한 기업은 효율적이며, 다른 기업보다 더 적게 생산하는 기업은 비효율적이다. 비효율적인 기업은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