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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는 활동은 문학 작품의 수용과 창작을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문학 작품의 인식적·윤리적·심미적 가치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활동, 문학 작품의 가치를 비판적·창의적으로 수용하는 활동, 그리고 문학 작품의 가치를 자신의 삶 속에서 내면화하는 활동으로 이어지는 문학 작품의 수용 과정을 통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수용한 문학 작품을 재구성해 보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욕망을 하나 둘 실현시켜감으로써 독자는 스스로 문학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우리는 가끔씩 수련 과정에서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베껴 쓰고 , 암기하고, 고쳐 쓰는 작업을 되풀이했다는 저명한 시인이나 소설가들의 고백을 듣곤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문학 작품들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문학 작품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것에 불과하다. 기존의 다른 작품에서 모티프나 주제 의식, 또는 표현 기법 등을 빌려오지 않은 작품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문학 작품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는 행위는 독자가 주체적 독자로 우뚝 서는 일일뿐만 아니라 훌륭한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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