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에 사망한 슘페터가 1990년대 정보 기술IT 분야의 기술 혁신이 장기 호황을 가능하게 한다는 신경제New Economy론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가 21세기에도 살아남을 경제학자로 슘페터를 꼽으며, "20세기가 케인스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슘페터의 시대이다."라고 말한다. 그가 100여 년 전 던진 '기업가 정신', '창조적파괴', '혁신' 등에 대한 물음은 오늘날 세계화와 무한 경쟁, 지식 기반 경제가 몰고 올 변화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본다.
슘페터는 기업가를 소유주인 자본가와 구분해서 '새로운 결합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경제 주체'라고 정의하였다. 이에 대해 피터 드러커는 "주요 경제학자 중 유일하게 슘페터만이 기업가의 역할에 주 목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전통 경제학은 항상 수요와 공급이 모든 것을 결정했고 기업가가 들어설 자리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FRB 의장 또한 슘페터의 열렬한 추종자였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창조적 파괴는 1942년 하버드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슘페터에 의해 통합된 개념이다. 영향력 있는 다수의 개념들이 그렇듯 그의 논리도 단순했다. 즉, 시장은 노쇠하고 쇠락해 가는 기업들을 폐기 처분함으로써 점차 내부에서 생기를 회복하게 될 것이며 자원은 좀 더 생산적인 차원으로 재분배될 것이라는 이론이다. 나는 20대에 슘페터의 이론을 읽었고 항상 그가 옳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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