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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굴러왔다 877

문학 창작의 두 가지 관점

한 편의 문학 작품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창작되는 것일까? 과거 낭만주의자들은 영감에 사로잡힌 시인이 대상에 도취된 상태에서 내면 세계에 떠오르는 충만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읊어 낼 때 완성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낭만주의자들은 시 창작을 생명의 잉태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이 경우 문학의 창작은 천부적 능력에 의해 죄우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고전주의자들, 특히 현대의 신고전주의자들은 작품이란 '창조creation'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fabrication'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들에 의하면 작가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문학의 창작 원리를 습득하고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함으로써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소설들 이름에서 드러나는 의미들

* '흥부'와 '놀부' 고전 소설 '흥부전'의 형제 이름. 흥부는 흥하고 복받는 인물, 놀부는 놀고 먹는 인물--> 성격의 직접적인 제시. * '심청(沈靑)고전 소설 '심청전'의 주인공. 심청은 '깊은[沈] 바다[靑]'라는 뜻.--> 운명을 암시. * '삸 '김동인의 소설 '붉은 산'의 주인공 이름. '삸'은 살쾡이의 준말.--> 인상적 제시. * '화수분'전영태의 소설 '화수분'의 주인공 행랑아범의 이름. '화수분'이란 재물이 자꾸 생겨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보물단지라는 뜻.--> 반어적 제시.

문학의 특징을 세 가지 관점으로 보기

문학은 인간의 경험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의 한 갈래이다. 여기서 인간의 경험이란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사건과 사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의 정신적·심리적 반응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물론 문학이 다루는 경험은 인간의 경험 중에서 작가나 독자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험으로 한정된다. 이러한 경험을 언어라는 매체로 표현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 바로 문학이다. 이제, 문학의 특성을 문학과 언어, 문학과 삶, 복합적 구조물로서의 문학이라는 세 측면에서 살펴본다. 문학에 대한 시선1문학은 언어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나 소설에 쓰인 언어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흔히 쓰는 말도 문학 작품에서 쓰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문학 작품 만들기에 대한 안내글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다고 노래한 시인이 있다. 문학의 창작도 한 송이 국화가 탄생하는 과정과 흡사한 것은 아닐까? 사물을 대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들, 이러한 감정을 낳게 한 사회·자연·우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오랜 시간의 사색과 훈련을 통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창작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고뇌와 시련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고뇌와 시련이 열매를 맺어 한송이 국화꽃처럼 찬연한 문학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숱한 고뇌와 시련을 통해 문학 작품이라는 창작의 결실을 맺어 낼 때 우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창작의 희열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창작의 희열을 몇몇 시인·작가들의 전유물로 알고 방관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우리 모두가 시인·작가..

문학을 감상하고 대하는 수용의 자세

문학 활동은 인간의 대화 행위와 유사하다. 서로 다른 입장, 가치관, 이해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학 활동 또한 문학 작품을 매개로 창작자와 수용자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 활동의 중심에는 문학 작품이 놓여 있다. 인간은 희로애락의 감정, 더 나아가 그러한 것을 가져다 준 사회·자연·우주를 언어롤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하얀 종이 위에 박힌 활자의 흔적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활자의 흔적에 아로새겨져 있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까지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그러한 고뇌와 열정을 자신의 삶으로 재현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문학 작풍을 수용하는 일은 ..

문학 이해를 위한 길라잡이 글

인간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희로애락의 감정에 사로잡힌다. 작은 행복에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다가도, 때로는 고달픈 인생사에 분노하거나 슬퍼한다. 어떤 점에서 희로애락은 인간의 인간다음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예술의 한 갈래인 문학을 친숙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문학이 다루는 세계가 다양하고 복잡다단하며, 시대·지역에 따라 문학을 규정하는 의미가 계속해서 변해 왔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동양의 전통 사회에서는 문필 행위의 모든 결과물을 문학으로 보았기에 역사서·경서와 같은 논설적·실용적인 글까지 모두 문학으로 간주하였다. 서양의..

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변辨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면 아마도 생각할 줄 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를 가리켜 어떤 철학자는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러한 인간의 생각할 수 있는 정신활동이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 경우, 문화의 핵심에는 문학이 자리잡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각을 가능케 하는 것은 언어이고, 언어의 최고 가치 활동이 문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다만 문학 작품을 이해, 감상, 창작하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더 넓게 한 민족의 문화, 나아가 범 인류의 문화를 이해하고 창조하는 능력, 인간 사유思惟의 폭과 넓이를 함양시킬 수 있는 능력, 상상력을 계발하여 새로운 정신의 영역을 확충시킬 수있는 능력, 미적 감성과 윤리적 판단을 증..

문학과 삶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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