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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가 2

'처용가'의 배경 설화 - 처용의 관대

평소 처용의 아내를 탐하덕 역신이 어느 날 밤 처용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의 아내를 범하였다. 처용이 밖에서 돌아와 잠자리에 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물러났다. 이 때 역신이 모습을 드러내고 처용 앞에 꿇어 엎드려 말하기를 "내가 공의 아내를 흠모하여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도 공은 노하지 않으니 그 미덕에 감복했습니다. 지금 이후로는 공의 얼굴을 그린 것만 보아도 그 집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맹세하겠습니다." 하였다. 이후로 사람들은 처용의 모습을 문에 붙여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았다고 한다.

처용가處容歌 - 신라 시대 시가

향가는 향찰로 기록한 신라 시대의 시가로서, 고대 가요와 마찬가지로 배경 설화를 가지고 있다. '처용가'는 처용이 그의 아내를 범하는 역신疫神을 보고, 이를 물리치기 위해 부른 8구체 노래이다. '처용가'를 통해 향가가 문학사에서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를 생각해 보자. 『삼국유사』의 '처용랑망해사' 편에 실려 전하는 이 작품은 역신疫神을 물리치기 위한 노래이다. 용왕의 아들로 신라 경주에 와 있던 처용은 역신이 자기의 아내를 범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이러한 처용의 관용적인 태도에 감동을 받은 역신은 물러나면서 그의 얼굴이 붙여진 곳에는 나타나지 않기로 하였다. 이 노래와 관련된 '처용무處容舞'는 고려와 조선을 거쳐 현대에도 전해지고 있다. 처용무는 가면을 쓰고 잡귀를 물리치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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