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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처용의 아내를 탐하덕 역신이 어느 날 밤 처용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의 아내를 범하였다. 처용이 밖에서 돌아와 잠자리에 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물러났다. 이 때 역신이 모습을 드러내고 처용 앞에 꿇어 엎드려 말하기를 "내가 공의 아내를 흠모하여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도 공은 노하지 않으니 그 미덕에 감복했습니다. 지금 이후로는 공의 얼굴을 그린 것만 보아도 그 집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맹세하겠습니다." 하였다.
이후로 사람들은 처용의 모습을 문에 붙여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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