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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민족 분단의 비극과 갈등을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다룬 장편 소설이다. 주인공의 회상을 통하여 해방으로부터 6·25종전까지의 남한과 북한의 허상과 실상을 보여줌으로써, 분단 상황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인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바람직한 인간의 삶이란 두 가지 삶의 방식의 상호 관계와 작용 속에 균형을 이루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한 사회의 역사적 조건과 상황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나가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 작품에서 명준은 남한의 나태와 방종, 북한의 부자연스러운 이념적 구속에 환멸을 느끼고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진정한 '광장'을 찾아 중립국으로 가기로 한다.
이 작품에서 '광장'이란 사회적 삶의 공간으로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보여 주는 북한을 표상한다. 또한 자신만의 내밀한 삶의 공간인 '밀실'은 방종과 타락이 난무하는 이기주의의 남한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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