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창작과 수용 - 문학 활동 참여하기

'문학의 생산'과 '문학의 소비'는 문학 문화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축이다. 문학의 생산이란 문학 작품을 창작하고, 연극·영화·퍼포먼스·전시 등 문학 작품과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서 문학의 소비란 문학 작품을 수용하고, 문학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두 축이 원활하게 작용하여야 문학 문화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중세 낭만주의자들은 특정한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문학을 창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이들에 의하면, 문학 창작이란 비범한 문학적 감수성을 가진 천재의 전유물이었다. 또한 근대 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산업적 분업 체계가 발달함에 따라서 문학을 생산하는 작가층과 문학을 소비하는 독자층이 뚜렷하게  분리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 대중은 점차적으로 문학 창작에서 소외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 방식은 매우 편협한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삶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소수의 지배 계층만이 문학 활동을 독점한다거나 문학의 생산과 소비 활동이 서로 분리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문학 활동이 생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므로, 누구나 문학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어 생활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거나, 표현된 것을 즐겨 왔다.

문학의 창작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며 수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즉 수용자가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찾아 읽고, 다양한 비평 활동을 통해 문학 창작자에게 자극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문학의 창작자가 보다 더 좋은 문학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반면에 문학 창작자는 문학 작품의 수용자가 지닌 미적 취향·이데올로기·문화적 태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는수용자와 소통하는 문학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문학 문화는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문학 활동의 가치를 인식하고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창작하거나 수용해야 한다. 그러할 때라야 비로소 문학 문화의 발전이 이로어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문학 활동에 대해 방관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그 사회는 정신적·문화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