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갈등이 많은 청소년 시기

청소년기에 점점 성숙해지고 자율적으로 변해 감에 따라 부모와 청소년 사이에는 독립성의 문제로 갈등이 자주 일어난다. 이러한 갈등은 오래가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며 사소한  문제에 대한 서로 간의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갈등들은 청소년이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의 반영일 수도 있고, 자녀가 사회 규범을 따르도록 가르치려는 부모의 노력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회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긴장 관계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부모와 자녀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고, 청소년은 부모와 좀 더 평등한 관계로 발전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성취하게 된다.

부모는 청소년기의 자녀가 자율적이기를 바라고, 청소년도 능동적으로 자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어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발달 과제 중의 하나는 성숙하고 건강한 수준의 자율성을 획득하는 일이다.

이 시기에 갖추어야 할 자율성은 정서적 자율성과 행동적 자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서적 자율성은 정서적 안정을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말하며, 행동적 자율성은 자신의 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