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사물의 꾸밈없는 순수한 상태를 상징하며, 인간의 파괴적 본성을 상징하는 '포수'는 그와 같은 새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무자비하게 파괴한다. 이 시에서는 순수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자연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간결한 인식 구도 속에서 나타내고 있다.
위 시의 2연의 내용을 산문으로 바꾸었을 때 시적인 표현들이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살펴보자.
인간은 가식적인 존재이다. 거짓 울음을 통해 사악한 뜻을 이루려 하거나, 교태를 부려 사랑을 가식하려 한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순수하지 못하다. 이와 달리 새와 같은 자연물들은 가식을 모른다.자연물은 거짓으로 울음을 울거나, 교태를 부려 사랑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참된 뜻을 전달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이런 점에서 자연물은 인간과 달리 순수하다.
반응형
'문학과 삶 > 문학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복과 병치 활용하기 - 시의 구성 원리 (0) | 2016.03.14 |
---|---|
이호우의 '개화' - 생명 탄생의 신비감 (0) | 2016.03.04 |
시의 구성 원리에서 간결하게 압축하기 (0) | 2016.02.13 |
시의 구성 원리 활용하기 (0) | 2016.01.26 |
상징 표현의 여러 가지 방법 - 알레고리, 반어, 역설 (0) | 2016.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