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삶/경제의 주체

가계는 생산 요소의 공급자이다

앞으로가 2015. 3. 26. 17:27
반응형

가계는 상품의 수요자일 뿐 아니라, 생산 요소의 공급자이기도 하다. 가계는 노동, 자본, 자연 자원 등의 생산 요소를 기업에 제공한 대가로 소득을 얻고, 기업은 생산 요소를 결합해서 상품을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노동은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제반 활동을 일컫는다. 그런데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활동이 모두 노동은 아니다.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대상이 되는 노동은 타인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공되며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 노동을 말한다. 최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노동력은 창의성과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인적 자본이라고도 부른다. 


자본이란 공장, 기계 등과 같이 인간이 만들어 낸 물적 생산 요소를 의미한다. 그런데 일상에서 자본은 물적 자원보다는 오히려 화폐, 유가 증권[각주:1]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전자를 자본재(실물 자본), 후자를 화폐 자본이라고 부른다.


자연 자원은  토지, 광물 자원과 같이 자연에 존재하는 자원을 말한다. 근대 이전의 농업 중심 사회에서 3대 생산 요소라고 하면 주로 노동, 자본, 토지로서 당시에는 자연 자원 중 토지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공업화[각주:2]의 진행으로 토지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하여 현재 토지는 자연 자원을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생산의 3요소인 노동·자본·자연 자원은 시대에 따라 그 중요성이 변해 왔다. 전통 사회에서는 토지, 산업 사회에서는 자본이 핵심 생산 요소였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노동이 중요한 생산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때의 노동은 양적인 의미의 노동력이 아니라 창의성과 지식을 결합하는 역량을 지닌 인적 자본으로서의 노동을 의미한다. 


  1. 유가 증권 : 채권, 주식과 같이 재산적 가치를 지닌 증권 [본문으로]
  2. 공업화 : 분업화와 기계화로 3차 산업에 비해 2차, 3차 산업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 [본문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