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의 '장마'
이 작품은 혈연의 끈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얽힌 집안 간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 주고 있다. 6·25전쟁으로 인해 조장된 두 집안의 반목이 토착적인 무속적 사고에 의해 극복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무당이 삼촌의 귀환을 예언한 날 찾아온 구렁이는 전래적인 무속의 세계관에서는 죽은 자의 현신現身을 의미한다. 즉, 이념의 배타성이 토착적인 무속 신앙의 융합력에 의해 소멸된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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