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삶/문학 만들기

시에서 운율감 있게 표현하기

앞으로가 2015. 8.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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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음악성[각주:1]은 운율을 통해 실현된다. 운율이란 일정한 운율적 요소를 반복할 때 나타난다. 같은 위치에 동일한 운rhyme을 배치하거나, 음절이나 음보를 일정하게 배열함으로써 율격meter의 효과를 노리는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외형적인 운율이 사라진 현대의 자유시나 산문시에서도 시의 의미 구조나 호흡에 어울리는 내재적 운율을 지니고 있다. 시가 운문 문학이라는 것은 외형률과 내재율에 의한 운율감이 들어 있는 문학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운율감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시와 산문을 구별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지는 것이다. 시에서의 이러한 음악성은, 독자에게 한 편의 시에 담긴 총체적 정서를 보다 정교하게 전달하고 감동적 여운을 남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율적인 표현의 효과는 일상 생활에서도 폭 넓게 확인된다. 과거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I Like Ike'라는 구호가 등장한 적이있다. 세 단어로 이루어진 선거구호는 'I[ai]'음을 반복시킴으로써 독특한 운율감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와같이 운율감 있는 표현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쉽게 기억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손이 가요 손이 가 / 자꾸만 손이 가요 / 어른 손 아이 손 / 자꾸만 손이 가"라는 광고는 '손'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운율을 만들고 있으며, 이로써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강한 이미지를 심고 있다. 


  1. 시의 음악성 : 각 시인의 개성과 삶이 다양하듯 시에 드러나는 시인의 개성적 언어 호흡 또는 다양하다. 이러한 개인적 체험과 정서에 의한 개성적 호흡과 한 사회, 민족의 ㅣ집단적 체험과 정서에 의해 습득한 호흡의 총화로서 시의 음악성이 드러나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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