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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는 정책을 시행하던 때에 쓰여진 수필이다. 당시에 이 작품은 그 내용이 항일 민족 사상과 관련되어 있다는 이유로 일제의 탄압을 받기도 하였다. '개구리의 죽음'을 다룬 이 글이 어떻게 해서 항일 민족 사상을 다룬 글로 해석될 수 있었는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읽어 보도록 하자.
이 글은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생명의 위대함을 연못 속의 개구리들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다. 1942년 3월에 발간된 『성서조선』158호의 권두언이었던 이 글을, 일본 검찰은 민족의 희망을 개구리의 생명력을 빌어 노래했다고 해석하여 작가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피검·탄압하였다.
실제로 '친구 개구리들', '지난 겨울의 비상한 혹한', '전멸은 면했나 보다!' 등에서 나타난 작가의 태도는 우리 민족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안도감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작가는 겨울의 추위가 아무리 혹독하더라도 반드시 봄이 오는 것과 같이 우리 민족도 당시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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