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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활동8

문학의 가치화와 태도에 대한 길잡이 글 '행복의 메타포'라는 수필을 떠올려 보자. 성전을 짓고 있는 세 사람의 석공들은 '왜 이 일을하느냐?'라는 질문에 한 사람은 '죽지 못해서', 다른 한 사람은 '돈을 벌려고', 그리고 남은 한 사람은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이후로 그 일의 결과나 보람은 각각 어떠했을까? 문학 활동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학습이나 시험이라는 목적 때문에 소극적·수동적으로 문학 작품을 읽는 경우와, 적극적·능동적으로 문학 작품을 수용하고 창작하여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경우에 느끼는 감동이나 희열은 서로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문학 활동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다. 문학 작품을 감상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습작 시를 써서 돌려 읽는 등의 문학 활동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 나아가서는 .. 2015. 3. 23.
문학을 감상하고 대하는 수용의 자세 문학 활동은 인간의 대화 행위와 유사하다. 서로 다른 입장, 가치관, 이해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학 활동 또한 문학 작품을 매개로 창작자와 수용자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 활동의 중심에는 문학 작품이 놓여 있다. 인간은 희로애락의 감정, 더 나아가 그러한 것을 가져다 준 사회·자연·우주를 언어롤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하얀 종이 위에 박힌 활자의 흔적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활자의 흔적에 아로새겨져 있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까지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그러한 고뇌와 열정을 자신의 삶으로 재현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문학 작풍을 수용하는 일은 .. 2015.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