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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생산은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로 측정한다. 여기에서 시장 가치는 시장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가격을 의미하는데 어느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국내 총생산의 크기가 달라진다.
명목 국내 총생산은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당해 연도, 즉 생산되어 거래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이렇게 측정된 명목 국내 총생산은 실제 생산 활동은 변하지 않고 물가만 상승한 경우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문제를 지닌다.
실질 국내 총생산은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특정 연도를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이렇게 측정된 국내 총생산은 가격이 일정 시점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명목 국내 총생산에서 나타나는 물가 상승의 효과를 제거할 수 있다
기준 연도에는 명목 국내 총생산과 실질 국내 총생산이 동일하지만 그다음 해부터는 물가가 오름에 따라 서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생산량은 변하지 않고 물가만 2배로 높아진 경우 실질 국내 총생산은 변하지 않지만 명목 국내 총생산은 2배로 늘어난다.
이처럼 명목과 실질로 구분하여 측정한 국내 총생산은 그 용도가 드르다. 명목 국내 총생산은 국민 경제의 전체적인 규모나 구조 변동, 국가 간 국민 소득 비교 등에 사용되는 반면, 실질 국내 총생산은 경제 성장, 경기 변동 등 국민 경제의 생산 활동 동향 파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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