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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활동은 인간의 대화 행위와 유사하다. 서로 다른 입장, 가치관, 이해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학 활동 또한 문학 작품을 매개로 창작자와 수용자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 활동의 중심에는 문학 작품이 놓여 있다. 인간은 희로애락의 감정, 더 나아가 그러한 것을 가져다 준 사회·자연·우주를 언어롤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하얀 종이 위에 박힌 활자의 흔적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활자의 흔적에 아로새겨져 있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까지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그러한 고뇌와 열정을 자신의 삶으로 재현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문학 작풍을 수용하는 일은 문학 활동의 중요한 일부이다. 다른 사람이 창작해 놓은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활동, 그리고 그것을 수용자의 입장에서 비판적·창작적으로 수용하는 활동, 더 나아가 수용한 문학 작품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는 활동은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밑거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문학 활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문학 작품의 수용에 대한 원리를 공부하게 될 것이다. 실제 작품을 통해 문학의 수용과 창작의 원리를 이해하고, 비판적·창의적 수용을 통해 문학 작품의 새로운 가치를 탐색해 내고, 창조적으로 재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창작 활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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