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삶/경제란

희소성의 상대적인 개념

앞으로가 2015. 4.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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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는 절대적인 개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의미에서 희소성을 정의한다. 어떤 재화가 아무리많더라도 사람들의 욕망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면 경제학에서는 그 재화를 희소하다고 한다. 반대로 재화의 개수가 아무리 적더라도 사람들이 그 재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그 재화를 희소하지 않다고 말한다.


지구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나무가 있다.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나무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다. 그러나 사람들의 욕구, 예를 들어 통나무집을 짓고, 땔감으로 사용하고, 종이를 만들려는 욕구에 비하면 지구에 존재하는 나무의 수는 너무 적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나무를 희소하다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386 컴퓨터의 수는 나무와 비교해 보면 턱없이 적다. 하지만 요즈음 세상에 386 컴퓨터를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최신 컴퓨터를 사용하기 원한다. 결국,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적인 숫자가 적더라도 386 컴퓨터는 희소하지 않은 재화인 셈이다.

- 한진수, “17살 경제학 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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