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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삶/국민 경제

중소기업의 구인난 속에 높아지는 청년 실업률

by 앞으로가 2016. 3. 31.

우리나라에서 대학 졸업자의 고등 교육 이수자들이 취업난을 겪는 것은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은 세계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인력을 길러 내 지난 반세기 동안 급속한 경제 성장의 추진력이 되었다. 



1990년대 후반 외환 위기 때 심각한 교육 인플레이션으로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이 급증하여 이들 중 1/4만이 노동 시장에 수용되었다. 최근 조사에서 30대 이상의 실업률이 3%대에 머물고 있지만 20대의 실업률은 1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자 중 임시직으로 고용된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년 실업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대학 졸업자 중 남성의 34%와 여성의 43%가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편, 교육이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1990년에 33%에 불과했던 대학 진학률은 현재 82%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다. 또한 대기업 선호 풍조는 중소기업의 구인난뿐만 아니라 단순 노무직의 구인난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속에 청년 실업률은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