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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삶/시장이란

국방 서비스의 비배제성과 비경합성

by 앞으로가 2016. 4. 12.

국방 서비스는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순간 소비하게 된다. 국방 서비스는 일단 공급되면, 돈을 치르지 않는다고 해서 외국인이 소비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외국인이 국방 서비스를 소비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소비하는 국방 서비스의 양이 감소하지 않는다. 국방 서비스는 비배제성[각주:1]과 비경합성[각주:2]을 가진 대표적인  공공재이다. 


이런 특성이 있는 국방 서비스를 어떤 기업이 담당하기로 했다고 하자. 이 기업은 국방에 필요한 다양한 무기를 구입하고 군인들을 고용하여 국방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일정액을 받고 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런데 국방 서비스가 공공재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굳이 자신이 돈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사회 구성원 모두가 국방 서비스의 이용에서 무임승차자[각주:3]가 된다면 국방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한 기업은 문을 닫을 것이고, 국방 서비스는 사회가 요구하는 만큼 공급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처럼 공공재는 그 특성상 사회가 필요한 만큼 시장을 통해 공급되기 어렵다. 이런 경우 필요한 공공재의 생산에 자원이 충분하게 배분되지 못해 시장 실패가 발생한다. 

  1. 비배제성 : 재화의 소비에서 얻는 혜택으로부터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들의 소비를 배제할 수 없는 것 [본문으로]
  2. 비경합성 : 한 사람이 재화를 소비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소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속성 [본문으로]
  3. 무임승차자 : 어떤 재화를 소비하여 이득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사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