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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삶/국민 경제 48

명목 국내 총생산과 실질 국내 총생산

국내 총생산은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로 측정한다. 여기에서 시장 가치는 시장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가격을 의미하는데 어느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국내 총생산의 크기가 달라진다. 명목 국내 총생산은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당해 연도, 즉 생산되어 거래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이렇게 측정된 명목 국내 총생산은 실제 생산 활동은 변하지 않고 물가만 상승한 경우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문제를 지닌다. 실질 국내 총생산은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특정 연도를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이렇게 측정된 국내 총생산은 가격이 일정 시점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명목 국내 총생산에서 나타나는 물가 상승의 효과를 제거할 수 있다 기준 연도에는 명목 국내 총..

국내 총생산에 반영되어야 하는 또 다든 요소들

마지막으로, 국내 총생산은 경제 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이나 자원고갈의 문제를 고려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범죄율과 같은 사회·문화적인 요인과 소득 불평등과 같은 경제적인 요인에 따른 경제적 후생을 측정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한 국가의 경제적 후생을 측정하기 위해 1인당 국내 총생산뿐만 아니라 교육 수준, 기대 수명, 행복 지수와 같은 복지 지표들을 함께 사용한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부탄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은 매우 낮지만 2007년 행복 지수가 세계에서 8번째로 높게 나타난 것은 국내 총생산의 한계를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환경오염 문제를 고려하기 위해 환경의 가치를 반영하는 '그린 GDP'라든지 여가의 가치와 지하 경제의 가치를 포함할 수 있는 GDP의 개념이 제안되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을..

국내 총생산은 경제적 후생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내 총생산은 한 나라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의 수준을 나태내지만, 경제적 후생을 완벽하게 반영하지는못한다. 생산 활동의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 수준도 높은 경향이 있지만 국내 총생산과 삶의 질 간에 일대일 대응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총생산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만을 포함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가사 노동과 자원봉사, 지하 경제에서의 거래 등과 같이 시장을 통하지 않은 경제 활동은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시장을 통하기보다는 자급자족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네팔은 2009년 1인당 국내 총생산이 약 1,200달러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누린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국내 총생산은 생산 활동으로 창출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

지출은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순수출로 구성된다

국내 총생산을 구성하는 지출 항목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주체에 따라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순수출로 나뉜다. 소비 지출은 가계가 옷, 자동차, 음식 등을 사는 데 든 지출을, 투자 지출은 기업이 생산에 필요한 자본재를 구매하는 데 든 지출을 의미한다. 가계가 신축 주택을 사들이는 데 든 지출은 예외적으로 투자로 분류한다. 정부 지출은 공공사업이나 공무원의 급여 등에 대한 지출을 의미하고, 순수출은 한 나라에서 해외로 수출한 금액에서 해외로부터 수입한 금액을 뺀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소비 지출이 국내 총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출과 수입도 비중이 크지만, 그 차이인 순수출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동일한 상품에 대한 지출이라도 어떤 경제 주체가 지출했는..

생산, 분배 및 지출 측면에서 측정한 국내 총생산은 같다

국내 총생산은 생산, 분배 및 지출 중 어느 측면에서 측정하더라도 동일하다. 이를 삼면 등가의 원칙이라고 한다. 즉, 기업이 재화와 서비스의 판매를 통해 얻은 수입을 생산 요소에 대한 대가로 지불한다는 점에서 생산과 임금, 지대, 이자, 이윤으로 분배된 소득의 크기는 같다. 또한, 가계가 생산 요소를 제공하여 그 대가로 받은 소득을 재화와 서비스 구입을 위해 지출한다는 점에서 소득과 지출의 크기는 같다. 물론, 어느 특정 가계의 입장에서 보면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기 때문에 소득과 지출의 크기는 달라질 수있으나, 경제 전체로 보면 저축한 돈도 기업의 투자나 다른 가계의 지출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소득과 지출의 크기는 결국 같아진다.

국내 총생산을 부가 가치의 합으로 구하기

국내 총생산은 부가 가치의 합계로도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상이 생산되고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과정에서 우선 벌목업자는 목재를 가구업체에 5천 원에 팔고, 가구업체는 이를 이용하여 책상 1개를 생산하고서 가구 판매업체에 2만 원에 팔며, 마지막으로 가구 판매업체는 이 책상을 매장에 전시하여 소비자에게 3만 원에 팔았다고 하자. 만약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동안 이루어진 생산 활동이 위에서 제시된 것 외에 없었다면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로 측정한 국내 총생산은 3만 원이다. 이를 생산 및 판매 단계별로 살펴보면 부가 가치가 얼마나 생산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우선, 벌목업자가 생산한 부가 가치는 5천 원이다. 이어서 가구업체는 2만 원에서 5천 원을 뺀 1만 5천 원의 부가 가치를 생산하였고..

국내 총생산은 국가 경제의 생산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국내 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의 합으로 측정한다. 국내 총생산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우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국내 총생산을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로 측정한다는 것은 생산 과정에 투입된 중간재의 시장 가치를 제외한다는 의미이다. 이미 최종재의 시장 가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총생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국내 총생산을 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생산 활동을 통해 측정한다는 것은, 생산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그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를 모두 포함단하는 뜻이다. 예를 들어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공장을 세워 자동차를 생산하였다면 그 자동차의 시장 가치는 ..

국민 경제는 어떻게 순활할까?

한 나라의 국민 경제는 생산, 지출, 분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호 작용하는 수많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상호 작용은 매우 복잡하여 그 특징을 파악하려면 경제 주체를 가계, 기업, 정부, 해외 등과 같이 네 부문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가계는 노동, 자본, 토지 등 생산 요소를 기업에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한다. 기업은 가계로부터 생산 요소를 제공받아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그 판매 대금으로 생산 요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 정부는 그 나라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에 세금을 부과하여 징수한 조세 수입으로 도로, 공항, 항만, 국방, 치안 등의 공공재를 생산한다. 그 나라는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를 해외로 수출하고 해외로부터는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수입한다. 아래 그림은 국..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과 낮은 실업률로 선진국에 한발 다가서다

우리 나라는 1970년대에는 중화학 공업 육성을 위한 통화·금융 정책과 부동산 가겨 폭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15%를 웃돌았다.. 이후 우리 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1980년대에 연평균 8%대, 1990년대에 5%대, 20000년대에는 3%대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주요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실업률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평균 3~4%대를 유지해 왔다. 이는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회환 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 문제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 등의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수출 주도형 성장으로 세계 주요 교역국이 되다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의 성장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2009년에 제10위의 교역 대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수출과 수입으로 나누어 보면 각각 제9위와 제12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은 19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9%와 1.1%에 불과하였으나 2009년에는 각각 2.9%와 2.5%로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 등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교역의 약 1/3을 차지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상위 15개국이 전 세계 교역의 약 2/3를 차지할 정도로 교역의 비중도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는 미국과 중국보다는 작지만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러시아, 멕시코 등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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