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출국 기구는 석유 가격 안정과 생산량 조정 및 석유 수입국과의 집단적 교섭 등을 위하여 1960년에 결성된 기구로,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12개 산유국이 가맹된 단체이다. 이들은 1970년 초와 말에 두 차례에 걸쳐 원유 공급량을 줄임으로써 석유 수출가를 대폭 인상하였다. 이른바 '석유 파동'으로 불리는 이 사건 때문에 세계 경제는 몸살을 앓은 바 있다. 그러나 석유 수출국 기구 회원국들은 석유 공급량을 줄여 고유가를 유지하려는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성공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