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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문학의 가치 36

계절에 따라 변하는 어옹漁翁의 생활을 노래한 '어부사시사'

'어부사시사'는 고산이 1651년(효종 2년) 65세에 완도 보길도를 배경으로 지은 시조이다. 춘春·하夏·추秋·동冬 각 10수씩 전체 40수로 되어 있는데, 각 수에 나타난 여음구를 빼면 평시조의 형태가 된다. 이 작품은 고려 시대부터 전해 오던 '어부가'를 조선 중종 때 이현보가 개작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 표현하고 있다.

고은의 '단풍'으로 본 남북의 분단

이 시는 단풍이 북에서 남으로 한반도를 점점이 덮고 내려와 단풍으로 남북이 하나가 되는 환희를 노래하고 있다. 지난 50년 간 남과 북은 서로 대립하고 갈등을 겪어 왔다. 그러나 '단풍'의 서정적 자아는 남과 북을 모두 애정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동 경비 구역 JSA'는 분단의 상징적 공간인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에서 '남'과 '북' 서로의 국가를 지키던 두 병사가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나누게 되는 따뜻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세계 문학의 일원으로서의 한국 문학

한국 문학은 우리의 민족 문학이자 동시에 세계 문학의 일부분이다. 그러므로 한국 문학은 우리 민족의 문학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각각의 민족 문학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 문학에 기여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문학이 세계 문학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과소 평가되거나 과대 평가되기도 하였다. 즉 한국 문학은 세계 문학의 변두리에 자리해 왔으므로 세계 문학의 영향이 없었더라면 한국 문학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고, 세계 문학과 구별되는 한국 문학의 고유성만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견해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견해들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못 된다. 한국 문학은 우리 민족 문화의 주체성을 바탕으로 하여 다른 민족 문학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세계 문학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통일 문학에의 지향

우리는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분단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어 왔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분단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 문학에도 이러한 외적 상황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분단 이후 남한은 자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여 문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학 활동을 전개해 온 반면, 북한에서는 당성黨性, 계급성階級性, 인민성人民性을 중시하는 문학을 발전시켜 왔다. 반세기가 넘는 분단의 역사 때문에 역사적 경험이나 언어 의식, 문학사 인식 방법 등에 있어서 이질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민족 문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한국 문학은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도질성을 회복하여 통일 문학을 수립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통일 문학을 수립하려면 우리는 분단 이후 50여 년 동안 각기 전개되어 ..

한국 문학의 가치와 미래

민족 문화의 하나인 한국 문학에는 우리 민족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뿐만 아니라 정서와 사상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민족적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게 되며, 보다 나은 민족 문화의 발전을 기대하게 된다. 한국 문학이 지닌 가치는 다양하고, 그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 문학의 가치와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 문학의 가치와 미래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한국 문학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한국 문학은 민족 문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세계 문학에 기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양한 문학 관련 활동에의 참여

문학 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여러 가지 문학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문학 작품을 수용하고 창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러한 활동을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공동으로 이루어지는 문학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문학 문화의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학교 혹은 각종 기관에서 개최하는 문학 문화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여러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문학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대중화·정보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변화는 문학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을 미치고 있다. 즉 문학성을 지닌 문학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는 대..

적극적인 문학 창작 활동

문학 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문학의 창작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학 문화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문학 작품이 끊임없이 만들어질 때에만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 문학 작품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창작할 수 있다. 누구나 글 쓰기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표현할 수 있으며, 또 그래야 한다. 우리가 접하는 전문 작가들의 문학 작품도 그러한 글 쓰기의 산물일 뿐이다.

문학의 능동적 수용 활동

문학 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문학을 수용하는 일에 좀더 적극적이야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기만 하면 문학의 수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동적인 태도에 의해서는 문학 문화가 크게 발전할 수 없다. 문학 문화가 발전하려면 문학 작품을 대하는 독자의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즉 독자가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한 결과를 비판적·창의적으로 수용하고, 나아가서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내면화할 경우에만 문학 문화는 발전할 수 있다. 그만큼 문학 문화는 우리의 삶의 방식과 직결되어 있다.

문학 문화 발전에의 참여

한 사회의 문화 수준은 그 사회의 문학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문학 문화는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학 문화는 개인이 그의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문학 문화를 통해서 개인은 그 정신적 삶을 풍부하게 하고, 인간의 삶이나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그 언어 문화와 생활 문화를 개선할 수도 있다. 이것은 공동체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우리는 문학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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