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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이라는 단어는 2천여 년 전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라는 역사책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영어에서 무역을 가리키는 'trade'라는 단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800년 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발걸음을 뜻하는 tread, 발자국을 뜻하는 track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알파벳의 기원이 되는 문자를 처음 만든 페니키아 인들은 이미 기원전 2천 년 전부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오가며 무역에 종사하였으며, 그리스 인들은 지중해와 흑해에 진출하여 올리브아와 포도주를 소아시아의 농산물과 교환하는 해상 무역의 시대를 개척하였다.
한편, 인류학자들은 더 일찍이 인류의 조상으로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들이 분업과 교역을 실시하였다고 말한다. 호모 사피엔스들은 매머드 등 맹수를 좇는 사냥꾼, 창과 칼 등의 무기와 도구를 만드는 사냥꾼 등으로 분업이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떼를 지어 멀리 다니면서 서로 다른 집단과 먹이와 도구를 바꾸었다. 호란Horan, R. D. 교수 등 일련의 경제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들이 이러한 '교역'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얻으면서 경쟁자인 네안데르탈인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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