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우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작은 기회비용으로 재화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한 나라에서 어떤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포기하는 재화의 양이 다른 나라보다 적다면 비교 우위가 있는 것이다. 비교 우위는 경제적 능력이 서로 다른 국가 간에 무역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 주는 원리이다. 각 나라가 자국에 비교 우위가 있는 재화를 특화 생산하여 무역을 하면 서로 이득을 얻기 때문이다.
위의 표에서 갑국은 옷을 상대적으로 더 작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므로 옷에, 을국은 꿀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으므로 꿀에 비교 우위를 갖는다. 이때, 갑국과 을국이 각각 비교 우위를 갖는 옷과 꿀을 생산하여 무역을 하게 되면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 무역 이전과 무역 이후를 비교해 보자.
무역 이전에 갑국에서는 주어진 생산 요소를 4주는 꿀 생산에, 4주는 옷 생산에 사용하여 꿀 25병과 옷 25벌을 생산 및 소비하고 있다. 한편, 을국에서는 2주는 꿀 생산에, 6주는 옷 생산에 주어진 생산 요소를 투입하여 꿀 10병과 옷 15벌을 생산 및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갑국과 을국에서 생산하는 전체 생산량은 꿀 35병, 옷 40벌이며 각 나라에서는 생산한 양만큼 소비한다.
이제 각 나라가 비교 우위를 가진 재화의 생산에 특화하여 8주 동안 갑국에서는 옷 50벌을, 을국에서는 꿀 40병을 생산하였다. 두 나라는 꿀 30병과 옷 20벌을 서로 교환하기로 합의하였다.이에 따라 갑국은 생산한 옷 중 20벌을 을국에 주고 대신 꿀 30병을 얻으며, 을국은 꿀 30병을 주고 옷 20벌을 얻는다. 결과적으로 무역 이후에 갑국은 꿀 30병과 옷 30벌을, 을국은 꿀 10병과 옷 20벌을 소비할 수있게 되어 무역 이전보다 꿀과 옷을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비교 우위에 따라 생산과 무역을 하면 두 나라 모두 더 많은 재화를 소비할 수 있으므로 이득을 얻게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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