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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는 기본적으로 교환의 매개 기능, 즉 교환이나 거래의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 화폐가 없었다면 특화와 분업에 기초를 둔 근대적 시장 경제 체제는 성립하지 못했을 것이다. 화폐가 교환의 매개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사람들은 개인의 재능과 능력에 따라 자신의 노동을 자유로이 특화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화폐는 가치의 저장 기능이 있다. 예를들어, 용돈을 다 쓰지 않고 일부를 저축하면 당장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나중에 큰돈이 되어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화폐만이 가치의 저장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주식, 채권 등 금융 자산이나 귀금속, 건물, 쌀 등 실물 자산도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화폐는 가치의 척도 기능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묵 1인분의 가격을 500원, 떡볶이 1인분의 가격을 1천 원이라고 하자. 이 경우 떡볶이 1인분의 가격을 '어묵의 2배'라고 말할 수 있지만, 모든 물건값을 이런 식으로 '어묵 1인분 가격의 몇 배'로 표시하면 사회적으로 많은 불편과 비용이 따른다. 따라서 '원', '달러', '유로'와 같이, 화폐는 각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회계 단위의 기능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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