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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문학 만들기 49

개성적으로 사물 바라보기 - '나'를 표현하기

사물을 개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시 창작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기성의 가치 판단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사물을 대하면, 진부하고 평범한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물을 새로운 각도에세 관찰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주는 고유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사물의 새로운 측면을 추리할 때,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개성적인 표현이 나올 수 있다. 이 시의 시인은 '국화'라는 자연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전의 많은 문학 작품에서 국화는 사군자의 하나로 절개와 지조를 상징해 왔다. 만일 시인이 이러한 관습적 상징으로 국화를 대했다면, 국화를 '내 누님과 같이 생긴 꽃'이라고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인은 '내 누님'의 얼굴 모습과 자연물로서의 국화꽃이 외양적인 ..

시에서 '나'를 표현하기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나', 즉 표현 주체의 주관적인 감정·느낌·판단을 표현한다. 특히 문학의 여러 하위 갈래 중에서 시는 '나'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갈래이다. 시는 1인칭 화자 '나'의 입을 통해 나의 감정·느낌·판단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시에서 말하는 '나'의 표현은 시인의 내면적 체험을 개성적인 감성과 상상력을 통해 미적으로 형상화할 때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아보자.

시 창작의 실제 들어 가기

시는 문학의 여러 갈래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식과 형태로분화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시'는 대체로 서정시를 가리킨다. 물론 서사적 요소나 극적 요소가 시 창작에 원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라는 말에서 흔히 서정시를 떠올리는 것은 서정시가 그만큼 시의 본령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서정시의 중요한 미학적 특성과 표현 방식 등을 중심으로 시 창작의 원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 창작 활동을 경험해 보자.

작품의 발표와 평가

문학 활동은 창작자와 수용자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매개로 창작자와 수용자가 서로 의사 소통을 하고, 의사 소통의 결과를 다시 문학 작품에 반영할 수도 있다. 자신이 쓴 작품을 다른사람에게 발표하거나 돌려 읽는 합평회나 독서 토론 활동을 통해 문학 창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창작한 작품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자신이 미쳐 깨닫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활동은 작품 창작 능력을 심화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사람들의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사고와 표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문학적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새로운 창작 활동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보다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밑바탕이 된다. 문..

문학 작품의 창작 과정

작품의 창작 과정은 창작 원리를 활용하여 언어적·예술적 구성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문학 창작의 과정을 창작 전, 창작 중, 창작 후의 과정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 창작 전 과정일상 생활이나 주변의 자연적·사회적 환경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문학적 소재를 선정한다.자신이 선정한 문학적 소재를 통해 어떤 의미(주제)를 전달할 것인가를 결정한다.이 과정에서 문학적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되돌아보거나 일상 생활에서 보고 들은 경험을 떠올려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상과 공상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생각해 낼 수도 있다.표현하고자 하는 경험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갈래와 표현 방법을 결정한다.갈래적 관습을 고려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경험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다. ..

문학 창작의 원리는 '무엇을' '어떻게'의 문제

문학이란 가치 있는 경험을 언어의 형식을 빌려 형상화하는 예술이다. 이 말에는 문학 창작의 중요한 원리가 담겨 있다. 즉 문학 작품으로 표현할 만한 '가치 있는 경험'이 무엇이며 그 경험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갈래·형식·기법 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 문학 작품을 창작하려면 먼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작품의 소재를 선택하고, 이 소재를 통해 어떤 경험과 가치를 표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상 생활의 경험을 폭넓기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문학의 소재로 삼기에 적절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문학에 담아야 할 경험은 구체적인 것이어야 한다. 관념적인 것, 모호한 것, 잘 알지 못하는것, 경험하지 못한 것 등을 표현 대상으로 삼는다..

문학 창작의 두 가지 관점

한 편의 문학 작품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창작되는 것일까? 과거 낭만주의자들은 영감에 사로잡힌 시인이 대상에 도취된 상태에서 내면 세계에 떠오르는 충만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읊어 낼 때 완성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낭만주의자들은 시 창작을 생명의 잉태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이 경우 문학의 창작은 천부적 능력에 의해 죄우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고전주의자들, 특히 현대의 신고전주의자들은 작품이란 '창조creation'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fabrication'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들에 의하면 작가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문학의 창작 원리를 습득하고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함으로써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문학 작품 만들기에 대한 안내글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다고 노래한 시인이 있다. 문학의 창작도 한 송이 국화가 탄생하는 과정과 흡사한 것은 아닐까? 사물을 대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들, 이러한 감정을 낳게 한 사회·자연·우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오랜 시간의 사색과 훈련을 통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창작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고뇌와 시련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고뇌와 시련이 열매를 맺어 한송이 국화꽃처럼 찬연한 문학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숱한 고뇌와 시련을 통해 문학 작품이라는 창작의 결실을 맺어 낼 때 우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창작의 희열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창작의 희열을 몇몇 시인·작가들의 전유물로 알고 방관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우리 모두가 시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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