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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문학이란?47

가치 산물로서의 문학 인간의 사고 행위와 의사 소통은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 언어 행위speech act에는 말하는 사람은 물론, 그 사회의 고유한 감성·문화·이데올로기가 반영되며, 인간이 지향하는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문학은 언어의 가치 지향적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문화 영역이다. 문학이 형상화하는 인간의 경험과 미적 판단은 언어라는 표현 매체를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문학은 인간이 지향하는 가치의 산물이다. 대부분의 문학 작품은 인간과 사물, 세계에 대한 작가의 가치 판단과 가치 지향을 담고 있다. 주관적인 정서를 배제하고 사물을 즉물적으로 묘사하는 시에서도 사물에 대한 시인의 가치 판단과 가치 지향을 찾아낼 수 있다. 서사 문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작가가 등장시키는 등장 인물의 인간형, 등장 인물 간의 .. 2015. 12. 15.
문학 활동의 가치 우리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은 대부분 가치 지향적이다. 그것은 개인적 가치일 수도 있고, 사회적 가치일 수도 있다. 다음 활동들은 어떤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것일까? 또한 문학 활동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자. 2015. 11. 30.
김만중의 '서포만필' - 고전 문학 비평 '서포만필'은 김만중이 제자백가諸子百家 중에서 의문이 가는 대목을 밝히고, 책 끝에 부록으로 신라 이후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이름난 시에 대하여 간단한 비평을 한 글이다. 특히 송강 정철의 가사 작품을 극찬하면서 국문 문학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2015. 11. 18.
이규보의 '슬견설蝨犬說' - 개와 이의 죽음 이 작품은 '개'와 ''이'의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선입견을 버리고 사물의 본질을 올바로 파악하자는 내용을 재치 있게 드러낸 한문 수필이다. 2015. 11. 9.
함세덕의 '동승' - 숙명과 세속적 동경 이 작품은 종교적 숙명과 세속적 동경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마승의 심리를 극화하고 있다. 파계한 모친과 사냥꾼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도념은 종교적 숙명과 세속적 인연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도념의 심리 묘사에 치중함으로써 숙명과 그것을 깨뜨리려는 의지의 대립을 잘 표현하고 있다. 2015. 10. 31.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 일제 강점기의 비참한 삶 이 작품을 일제 강점기에 비참한 삶을 살았던 인력거꾼의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운수 좋은 날'이라는 제목이 지닌 반어적 의미와 구성상의 극적인 반전이 주제를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2015.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