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이 발표한 '산업 구조의 중장기 전망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인력 부족 현상이 코앞이 닥쳤음을 보여 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가 연평균 4.3%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2020년에 필요한 인력(총취업자)은 현재보다 600만 명 이상 많아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공급될 생산 가능 인구(15~64세 인구)는 120만 명 정도로, 예상 필요 인력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15세 이상 인구 전체로 늘려 잡아도 늘어나는 인구는 460만 명에 그친다. 이 경우에도 최소 140만 명이 부족하다.